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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폐암학회


자주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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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조직검사나 수술 등으로 얻은 검체를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였을 때 크기와 형태, 염색 되는 양상에 따라 크게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분류합니다.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구분하는 이유는 현미경에서 관찰되는 모양뿐 아니라 임상적 경과와 치료약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소세포암은 비소세포암에 비해 전이를 잘 일으키고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향이 있어 수술적 치료보다는 항암화학치료나 방사선치료 등을 합니다. 물론 진행된 비소세포암의 경우에도 항암화학치료나 방사선치료를 하게 되지만 치료약제가 다르며, 조기 폐암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비소세포암은 기관지에서 주로 생기는 편평상피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과 폐에서 많이 생기는 선암(Adenocarcinoma), 대세포암(Large cell carcinoma)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편평상피세포암이 빈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선암이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폐암은 왜 발병하나요?

폐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입니다.

간접흡연의 경우에도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의 발병이 증가합니다. 환경 및 직업적 노출의 원인으로 대기오염, 라돈, 비소, 크로뮴, 니켈, 석면, 방사선 등이 있고, 만성폐쇄성폐질환과 폐섬유화증등 폐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폐암의 발병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높은 빈도는 아니 지만 가족력을 가지는 경우가 있어 폐암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이 관여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효과가 있는지와 해롭지는 않은지 궁금합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카트리지를 사용해 담배를 빨 때마다 카트리지 안에 들어 있는 니코틴을 기화시켜서 흡입할 수 있게 한 제품입니다. 금연보조제로서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으며, 미국암협회에서는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금연전문 치료제를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안전성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미국 국립 과학기술 의학학술원에서는 전자담배의 독성과 단기 건강 영향에 대해서 기존 담배보다 덜 해로울 수 있으나 장기적인 영향은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이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다른 한 형태는 니코틴이 들어있지 않는 형태로 니코틴 대신 타바논이라는 흡연 욕구를 억제하는 성분을 이용한 것입니다. 니코틴이 없다고 선전하여 안전한 제품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이 역시 금연 보조효과를 신뢰할 만한 연구결과가 부족합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배터리로 담배를 가열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신종 담배로 가열 담배 혹은 찌는 담배라고도 합니다. 담배 회사 측에서는 타르가 없어 안전 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 안전한 담배라고 홍보하여 급격하게 사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2018년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자료에 따르면 니코틴 함량이 일반담배와 유사하여 니코틴 의존과 금단 증상을 유발하며, 끊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담배제품은 유해하며,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는 금연효과가 입증된 약물을 사용하여 금연을 시도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폐암과 관련 있나요?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 중 지름이 각각 10 μm, 2.5 μm 이하인 입자를 말하며, 화산재, 산불과 같은 자연적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하지만, 자동차, 화력발전소, 공장 등의 배출 가스가 주된 원인입니다. 미세먼지는 중금속이나 독성 화합물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건강에 해롭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2013년부터 미세먼지가 사람에게 폐암을 유발한다고 판단하여, 흡연과 같이 1군(Group 1)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크기가 큰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폐에 도달하지 않지만,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입자의 지름이 작기 때문에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에 도달합니다. 폐에 도달한 먼지로 인해 염증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염증반응은 폐암뿐만 아니라,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미세먼지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환경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기오염 농도 예보 프로그램인 에어코리아(Air Korea)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주변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노인, 호흡기 질환, 당뇨병,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미세먼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청정기를 가동하여 실내의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에는 한국공기청정기협회에서 인증을 받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여야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높습니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KF80, KF94, KF99 등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건용 마스크 인증을 받은 제품 또는 N95 마크가 있는 마스크를 사용하여야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KF 또는 N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차단 효과가 크지만, 숨을 쉬기 어렵거나 답답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폐암을 의심해야 할 만한 특이 증상이 있나요?

폐암을 의심하게 할 만한 특이 증상은 없습니다. 따라서 건강검진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초기에서 말기로 갈수록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습니다. 하지만 말기인 경우라 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폐암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3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폐암 덩어리에 의한 증상입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며, 가래, 객혈, 숨참, 흉통 등이 있습니다. 기침은 폐암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폐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이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침이 오래가고 점점 더 심해질 경우 폐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가래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 흉부 CT 등 검사를 통하여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쉰 목소리와 같이 목소리 변화가 오래가면 한 번쯤은 폐암에 의한 성대마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위 증상은 폐암에서만 발생하는 증상이 아니고 다양한 질환에서도 관찰되는 증상이므로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둘째, 폐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전이된 장기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로 전이되면 두통이 오거나 몸 일부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뼈로 전이되면 그 부위에 통증이 오거나 심하면 골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간, 부신 등에 전이가 될 수 있는데, 둔한 통증 및 기운이 떨어지는 전신 쇠약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셋째, 드물게 폐암 조직에서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여 전신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만, 이는 전문의 수준에서 판단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결론적으로 폐암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증상은 없습니다. 그래서 폐암 발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강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폐암 검진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폐암 검진은 폐암 발생 고위험군에서 시행하는 것이고, 지금까지의 고위험군의 정의는 나이와 흡연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나이가 많을수록, 흡연력이 많을수록 폐암 발생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폐암 검진의 방법은 저선량 흉부 CT입니다.

 

2015년에 발표된 우리나라 폐암검진권고안에서는 30갑년 이상(금연 후 15년이 지난 과거흡연자는 제외)의 흡연력이 있는 55-74세인 고위험군에 대해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검진을 매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국가폐암검진사업이 시행되어 만 54~74세이면서 30갑년 이상의 현재 흡연자에 대해서 2년에 한번씩 저선량 흉부 CT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가폐암검진으로 폐암검진을 시행하려면, 2년마다 시행하는 국가암검진에 참여하면서 작성하는 문진표의 흡연력을 기준으로 대상자 통보가 이루어집니다.

 

폐암 검진으로 단순 흉부 X-선, 객담 세포진 검사, 혈청 종양표지자(CEA, CYFRA 21-1, NSE, SCC)는 추천되진 않습니다. 

폐암으로 진단받았습니다. 뇌 MRI, 뼈스캔, PET-CT 검사는 왜 하나요?

폐암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치료방법과 예후을 결정하기 위해 병기 확인하는 검사들을 합니다. 비소세포 폐암의 병기는 1기부터 4기까지 있습니다. 암이 폐 이외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면 4기가 되어 항암화학치료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정확한 치료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폐암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검사가 PET-CT입니다. PET-CT는 뇌를 제외한 전신의 암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PET-CT에서 이상이 보인다고 모두 전이는 아니므로 추가로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고 또 크기가 1cm 미만인 경우에는 발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대사활동이 더딘 암종증에서는 병소의 발견에 제한점이 많습니다. 폐암은 뇌로 전이가 많이 되기 때문에 머리는 별도로 뇌 MRI를 시행해서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 이유로 뼈에 대한 뼈스캔 검사를 해서 뼈전이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폐암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의 변이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 돌연변이는 폐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유전자 변이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암 중 가장 흔한 선암에서 주로 발견되고 여성, 비흡연자,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에서 선암으로 진단되면 30~50% 정도에서 EGFR 돌연변이가 발견될 정도로 빈도가 높습니다.

 

EGFR 돌연변이가 원인이 되는 폐암은 표적치료제의 한 종류인 EGFR 억제제에 좋은 반응을 보입니다. EGFR 억제제는 복용이 가능한 경구용 약제로 다른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에 선암으로 진단되면 EGFR 검사로 돌연변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EGFR 억제제를 평균 1년 정도 복용 후에는 내성이 생겨서 폐암이 악화되어 진행하게 되는데, 이 때도 다시 폐암 조직검사를 통해 내성을 일으키는 EGFR 변이가 새로이 발견되면 최근에 개발된 3세대 EGFR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폐암에서 ALK 유전자의 변이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의미인지요?

ALK 유전자의 변이는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의 하나로 폐암의 3~5% 정도에서 발견됩니다. 일반적으로 폐암은 60대 환자가 많지만 ALK 변이를 가진 폐암은 그보다 젊은 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폐암의 종류 중 하나인 선암은 비흡연자에게 더 흔하게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LK 돌연변이는 조직검사를 통해 얻은 검체를 이용해서 진단을 합니다.

 

ALK 돌연변이를 가진 폐암은 표적치료제 중 하나로 경구 복용이 가능한 ALK 억제제에 대한 반응이 좋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약제들도 추가적으로 개발되고 있어 그런 약들의 사용이 가능해지면 치료 효율은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ALK 억제제 복용 후에 내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 다시 조직검사를 통하여 ALK 내성돌연변이를 찾고 내성에 대한 새로운 약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기부터 4기까지의 병기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폐암의 병기를 정하는 기준은 종양의 위치, 크기, 모양 (T, Tumor), 침범한 림프절(N, Lymph node), 다른 장기에 암의 파급된 정도(M, Metastasis)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아래와 같이 1기부터 4기로 나누게 됩니다. 이러한 병기는 검사법과 치료 방법의 개발 등으로 지속적으로 개정되고 있으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8차 병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소세포암, 어떻게 치료하나요?

비소세포암의 병기에 따른 일반 치료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임상병기 1기, 2기 및3A기 환자 중 일부는 근치적 목적의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술 이후 확정된 병기가 2기 이상이라면 병의 진행 및 재발 방지를 위해서 보조항암화학치료를 추가로 시행합니다. 만약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고령으로 환자의 전신 상태가 좋지 않거나, 기저 심폐질환 등으로 수술을 견디지 못할 경우라면, 근치적 목적의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진행된 임상병기 3A기 중 일부와 3B기에서는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치료를 함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치료 방법은 병소의 위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절될 수 있습니다. 4기인 경우는 여러 종류의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가 주로 이루어지며 일부에서 뇌전이 등의 증상 완화 목적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최근 표적치료제 및 면역관문억제제 등은 재발, 진행성암 등의 환자 맞춤형 치료법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소세포암, 어떻게 치료하나요?

소세포암은 항암화학치료가 주된 치료법입니다. 왜냐하면 소세포암은 매우 빨리 자라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 대개의 경우 진단 시 수술이 불가능하지만, 항암화학치료 및 방사선치료에 반응이 좋기 때문입니다. 제한병기(한 쪽 폐안에만 병이 있는 경우)라면 항암화학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함께 시행합니다. 확장병기(폐 바깥까지 병이 있는 경우)라면 항암화학치료만을 시행합니다. 항암화학치료 및 방사선치료로 폐암이 소실된 경우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예방적 뇌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크기가 작은 제한병기의 소세포암에서 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고령이라서 치료하지 않고 편하게 해드리려고 합니다. 올바른 선택인가요?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해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단순한 생물학적 나이는 환자의 평소 건강상태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50대의 여러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와 70대의 기저 질환이 없는 환자를 비교한다면 70대라고 해서 폐암의 치료과정이 더욱 위험하고 힘들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최신 폐암 치료법의 다양성과 진보를 통해 고령 환자에서도 낮은 합병증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고령의 환자인 경우라도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료의 결정은 환자, 보호자 및 의료진 간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며 고령일지라도 잘 선별된 환자들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불편한 증상의 완화, 수명의 연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폐암에서 수술은 어느 경우에 하는지요?

폐암에서 수술은 크게 치료적 목적으로 하는 수술과 진단적 목적으로 하는 수술이 있습니다. 치료적 목적의 수술은 폐암을 완치시킬 목적으로, 비소세포폐암 임상병기 1기, 2기, 3기 폐암 중 일부에서 시행하고, 기본적으로 환자의 전신상태, 심폐기능, 기저질환 등을 고려하여 수술을 견딜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시행합니다. 4기 폐암이라 할지라도 전이된 병변이 완전히 절제가 될 수 있거나 뇌전이 병변이 조절이 가능하다면 선택적으로 근치적 목적의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소세포폐암인 경우에는 병의 진행속도가 빠르고 타장기로의 전이가 잘 되는 특성이 있어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주 치료방법이나, 제한적인 병기인 경우에는 선택적으로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진단적 목적의 수술은 폐암의 병리세포학적 확진 및 정확한 병기설정 목적으로 조직을 얻기 위해 시행하는 경우로, 폐, 늑막, 림프절생검 및 흉수 검사 등이 필요한 경우 시행합니다. 특히 최근 표적치료의 활성화로 인해 유전자검사를 위한 암조직의 채취가 필요한 경우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이 될 만한 운동이 있나요?

폐암 수술 후에는 폐 기능이 감소하여 수술 전과는 다르게 숨을 쉴 때 호흡이 가빠질 수 있으며 평소보다 걷는 거리가 줄어들고 힘이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부위에 통증이 있고 기관지 분비물을 뱉지 못하여 기관지가 막히게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호흡이나 기침,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 남아있는 폐 기능을 살려주고 가슴에 공기와 액체가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 통증 때문에 수술을 받은 쪽 팔을 움직이지 않아 오십견과 비슷한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팔 운동도 해야 합니다.

 

수술 후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경우에는 호흡 운동과 팔 운동이 필요하고 병실 복도를 걷는다든가, 산책 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체의 근력 강화 운동은 개흉 수술을 받아 흉부 근육이 절개되었던 경우에는 약 6주는 운동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흉강경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3~4주 후부터는 상체 근육 운동을 해도 됩니다.

 

 

다음은 퇴원 후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입니다.

항암화학치료는 몇 번 하나요? 그리고 얼마 간격으로 하게 되나요?

항암화학치료의 기간과 횟수, 반복주기는 치료목적과 항암약물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항암화학치료는 보통 3~4주마다 반복하는데, 재발 혹은 전이암에 대한 항암화학치료는 기간을 미리 정하고 하지는 않으며 대개는 지속적인 항암 화학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면에 수술 전 또는 수술 후에 받는 항암화학 치료는 기간을 정해 놓는데, 대개 3~4회 정도를 받게 됩니다. 항암화학치료 2~3회마다 흉부 CT 등을 하여 치료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는데, 치료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심하면 치료를 중단하고, 다른 항암제로 바꿉니다.

 

항암제의 투여 간격도 약물에 따라 다양합니다. 폐암에 쓰이는 항암주사 약물은 3주에 1회 또는 2회 투여를 한 주기로 반복 투여하는 종류가 많습니다. 항암제의 투여 간격이 다른 이유는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독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치료 중에 나타나는 항암제의 효과와 독성에 따라 투여 간격이나 투여 용량을 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암화학치료제는 누적되는 부작용으로 일정 주기 동안 투여한 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하여 표적치료제는 부작용이 적은 편이어서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동안 지속해서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표적치료제가 경구약물은 아니며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표적치료제도 있습니다.

EGFR 돌연변이에 작용하는 약제는 무엇인가요?

일부 비소세포폐암환자의 암 조직에서는 EGFR이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관찰됩니다. 주로 여성, 비소세포폐암의 종류 중 선암, 흡연을 많이 하지 않았는 데도 폐암이 발생한 환자들의 암 조직에서 이러한 EGFR 유전자 돌연변이가 많이 나타나는데 우리나라 비소세포폐암 선암 환자들의 25~50%에서 EGFR 돌연변이가 관찰됩니다. 

 

이러한 EGFR 돌연변이, 특히 19번 엑손 결실이나 L858R라는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에서는 EGFR 억제제가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보통 비소세포폐암에서 세포독성 항암제 투여 후 암의 크기가 30% 이상 줄어드는 경우가 10명 중 3명 정도인데 반하여 EGFR 돌연변이 양성 폐암에서 EGFR 억제제를 투여하면 10명 중 7명에서 암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합니다.

 

처음 폐암 진단 후 투여하는 1, 2세대 EGFR 억제제에는 엘로티닙(상품명: 타쎄바), 게피티닙(상품명:이레사), 아파티닙(상품명:지오트립) 등이 있습니다. 세 가지 모두 먹는 알약의 형태로 매일 일정한 시간에 하루 한 번 복용합니다. 이레사는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 가능하며 타세바와 지오트립은 공복에 복용해야 합니다.

 

표적항암제는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원리가 항암화학약물과 다르므로 부작용도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항암화학약물에서 공통으로 발생하는 탈모, 구역, 구토, 골수억제로 인한 백혈구감소, 빈혈, 혈소판감소 등은 별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EGFR 억제제의 주요 부작용은 피부와 점막에서 나타납니다. 피부건조, 각질증가, 가려움, 발진, 화농성 여드름, 구강건조 및 손발톱주위가 터지고 진물이 나는 손톱주위염증이 흔합니다. 피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습제 사용, 가급적 햇빛을 피하고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권합니다. 피부부작용 정도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경구 스테로이드, 경구 항염증제, 바르는 스테로이드나 항염증제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설사도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이며 심할 경우 로페라마이드와 같은 지사제를 복용하여 치료합니다. 다만 설사가 심하고 잘 먹지 못하여 입마름, 어지러움 등 탈수증상이 심하게 동반되는 경우에는 수액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약물유발폐렴이 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숨이 많이 차고 마른기침이 나오는 경우에는 약물유발폐렴을 의심할 수 있음으로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부작용이 심한 경우 약제의 일시적 중단 또는 감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감량은 환자 스스로 판단할 부분은 아니므로 담당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다만 집에서 지내는 동안 부작용이 지나치게 심하다고 느껴지는데 불가피하게 당일에 병원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진료 시까지 며칠 동안 일시적으로 약물복용을 중단해 볼 수 있습니다.

 

EGFR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으면 EGFR 억제제에 매우 효과적이지만,평균적으로 9~12개월이 지나면 암세포에서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발생하여 더 이상 약이 효과가 없어지는 시기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제 내성을 극복하려는 연구를 통하여 새로운 3세대 EGFR 억제제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오시머티닙(상품명:타그리소)와 레이저티닙(상품명:렉라자)가 이에 속합니다. 1, 2세대 EGFR 억제제를 복용하다가 내성이 생겼을 때 내성유전자 검사를 다시 시행하는데, 이 때 T790M이라는 돌연변이가 발생한 경우 오시머티닙 또는 레이저티닙이 효과적입니다.

 

ALK 돌연변이에 작용하는 약제는 무엇인가요?

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ALK)라는 유전자는 원래 림프종에서 알려져 있던 유전자인데, 이 ALK유전자가 EML4라고 하는 유전자와 전위된 돌연변이가 일부 폐암의 원인 유전자로 밝혀졌습니다. 폐선암에서 이러한 ALK유전자 돌연변이가 관찰되는 경우는 3~5% 정도입니다. 이러한 ALK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에서는 ALK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가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가장 대표적인 ALK 억제제는 크리조티닙(상품명:잴코리) 입니다. 잴코리는 하루에 두 번 12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 경구약물로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잴코리 복용시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역, 약간의 구토, 더부룩함 및 간기능 수치 상승이며 드물게 심한 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시각변화가 발생하지만 영구적인 장애를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이외 드물지만 중요한 부작용으로 간질성 폐질환이나 심장부정맥 등이 있습니다.

 

EGFR 억제제에서처럼 ALK 억제제에서도 일정 기간 이후 약의 효과가 없어지고 약제 내성이 발생합니다. 1차 치료제로 잴코리가 쓰이는 경우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평균은 약 11개월 정도입니다. 세리티닙 (상품명:자이카디아)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 약물로 ALK 돌연변이 양성 폐암환자들에게서 1차 치료제로 투여된 경우 72%, 이전에 잴코리를 복용하고 내성을 보인 환자의 56%에서 폐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구역,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 위장관계 부작용이 흔한 편이며 간 기능 수치 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하는 동안 정기적으로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알렉티닙(상품명:알레센자)은 최근에 승인된 ALK 억제제로 자이카디아처럼 1차치료제로 쓰이는 경우와 잴코리에 대한 내성이 발생한 경우 모두에 효과적입니다. 주요 부작용에는 간 기능 수치 상승, 근육통, 부종, 피부 발진 등이 있습니다.

 

ALK 억제제 중 하나인 브리가티닙(상품명:알룬브릭)은 가장 최근에 승인된 약으로 주요 부작용으로는 근육통, 췌장염 및 고혈압 등이 있습니다.

 

면역치료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면역치료는 면역세포의 암세포에 대한 면역력을 북돋움으로써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법입니다. 사람의 몸에는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암세포를 없애는 면역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러한 면역시스템에의 중심에는 중성구(호중구), 림프구, 대식세포 등을 아우르는 백혈구가 있으며 이들은 내 몸의 정상 세포와 다른 세포를 구별하여 비정상 세포에 대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여 공격, 파괴합니다. 암세포는 원칙적으로 우리 몸의 정상세포와 100% 일치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면역시스템의 공격 대상에 속합니다. 그러나 암세포는 여러 가지 기술을 발휘하여 공격으로부터 피해갑니다. 면역치료제는 이러한 우리 몸 의 면역시스템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도와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면역관문억제제라 불리는 면역치료제가 비소세포폐암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면역관문이라는 말은 예를 들어 전기포트로 물을 끓일 때 적정온도 에 도달하면 과열을 방지하기 위하여 고온을 감지하는 센서가 작동하여 저절로 스위치가 꺼지는 것처럼, 우리 몸에서는 면역 시스템이 어느 정도 활성화되고 나면 지나친 활성화를 방지하기 위해 스위치를 끄는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여러 장치를 면역세포에서 작동시키는데 이러한 장치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림프구에서 PD-1이라는 단백질이, 림프구 주변 세포에서 PD-L1이라는 단백질 이 발현됩니다. PD-1과 PD-L1이 만나면 면역시스템이 비활성화되어 그 기능이 억제됩니다. 폐암세포를 비롯한 일부 암세포에서는 PD-L1을 많이 발현 하여 면역기능을 비활성화시켜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피해갑니다.

 

PD-1과 PD-L1을 표적으로 하며 비소세포폐암에 쓰이는 약제는 PD-1을 표적으로 하는 니볼루맙(상품명:옵디보)과 펨브롤리주맙(상품명:키트루다), PD-L1을 표적으로 하는 아테졸리주맙(상품명:티쎈트릭)이 있습니다. 옵디보는 2/4주, 9월부터 4주 요법도 보험 인정이 될 예정입니다. 키트루다와 티쎈트릭은 3주에 1회 정맥주사로 투여 합니다. 이 세가지 약물은 1차 치료에 내성을 보인 비소 세포폐암 환자들에서 기존의 세포독성항암 치료보다 좋은 임상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일단 효과를 보인 사람들 중 상당수에서 효과가 꽤 오랫동안 유지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키트루다는 차 치료제로도 일부의 경우에서 기존 치료대비 좋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비편평상피암에서 일반항암제와 함께 투여하거나, 폐암조직에 PD-L1 발현이 50% 이상인 환자에게 더 좋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최근에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에 관해공고요법을 위해 더발루맙 (상품명:임핀지)를 투여해 볼 수 있으나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소세포폐암에서는 기존에 2가지 이상의 항암화학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서 니볼루맙(상품명:옵디보) 또는 펨브롤리주맙(상품명:키트루다)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만 반응을 보이고, 약제가 고가인 점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소세포폐암 확장병기 환자에서 최근에 티쎈트릭과 세포독성 항암제 병합 요법이 급여가 되어 소세포폐암 환자에서도 면역관문억제제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PD-1 또는 PD-L1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는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나 표적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일부에서 갑상선염, 대장염, 약물유발폐렴, 부신 기증능 부전, 뇌하수체염, 자가면역당뇨병 등 면역계와 관련된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어떤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게 되나요?

방사선치료는 폐암의 종류와 진행된 정도(병기)에 따라 다양한 목적으로 시행되는데, 완치를 목적으로 시행하거나 수술 전후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완치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종양에 의해 유발되는 통증, 폐쇄, 출혈 등의 증상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폐암은 얼마나 생존할 수 있나요?

폐암 환자의 생존이나 기대 여명은 폐암 종류, 진단 시 병기, 환자 수행상태, 동반 질환의 중증도 여부 이외에도 치료에 대한 반응 및 부작용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폐암은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나누어지는데 비소세포암은 소세포암보다 비교적 성장 속도가 느리고 주변 조직으로 퍼진 후에 폐 이외의 장기로 전이하는 경향을 보여서 초기 병기에 수술을 받으면 완치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세계폐암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1기 폐암의 경우 수술 후 완치율은 80%이며, 최근 빈도가 늘고 있는 간유리음영을 보이는 초기 폐암의 경우는 완치율이 100%에 가깝습니다. 수술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없는 3B/C기 또는 4기 비소세포암 환자에서 5년 이상 생존 가능성은 일반적으로 낮으나, 최근 방사선치료, 면역치료제 및 표적치료제 등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하여 생존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세포암은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6~17주에 불과하며, 적절히 치료를 받은 경우 40~70주로 늘어납니다. 특히나 폐암은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의 발달로 인하여 생존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암종으로, 치료에 대한 의지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자세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제일 좋을까요?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입장에서는 마음이 불안합니다. 진단이 맞는지? 이 병원에서 권하는 치료가 나에게 정말 맞는 것인지? 치료 부작용은? 치료 효과는? 예후는? 담당 의사의 설명과 권유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마음에 여기저기 의견을 구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이나 의학서적을 통해 자신의 병과 치료에 대해 공부를 하고 치료를 잘한다는 유명한 병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기도 합니다. 암환자 주변에는 참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비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몸을 건강하게 해서 암을 치료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는 민간요법을 권하기도 합니다. 암에 좋다는 음식도 너무나 많습니다. 산속에서 생활한 다음 암이 좋아졌다는 체험담도 나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러면서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민간요법의 부작용을 겪기도 합니다. 환자입장에서는 성공 체험담이 자신에게도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런 기적은 체험담에서나 일어나지 실제 환자들에게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신의 병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병의 치료에 대한 스스로 연구하고 고민하는 것은 필요하나 과도하게 되면 치료와 자신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아무리 많은 공부를 하더라고 전문가의 임상경험을 뛰어넘을 수는 없습니다. 병치료는 담당 전문의사와 상의해서 결정을 하고, 남는 시간은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일을 하거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의미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에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가정의 화목은 암을 이겨내는 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폐암에 좋다는 음식이나 건강 식품에 강박적으로 매달리는 것보다 평소 즐겨 먹는 안전한 음식을 먹고 여유롭게 산책하고 운동하고 주변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는 것이 오히려 도움될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 중 식사에 주의할 점은 무엇이 있나요?

폐암 환자의 영양 관리의 원칙 중 첫 번째는, 진단을 받고 주어진 치료를 받는 동안은 음식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체력 회복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이나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보조제 등을 선택적으로 섭취하지 말고, 지나친 채식을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평소 좋아하시던 음식을 드시면서 최대한 체력을 보충하여 치료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암과 음식의 연관관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되어 있으나, 이러한 연구의 효과들은 항암 가능성이 있는 음식품을 오랜 기간동안 섭취해야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잘 마치신 뒤 식단을 개선하고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투병 중이신 환우와 가족들께서는 그런 중에도 암에 유익한 음식을 최대한 드시고 해로운 음식을 피하고 싶으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나치게 많은 신경을 쓰기 보다는, 다음의 두 문장 정도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붉은 육류나 가공육류(햄, 소시지) 는 되도록 줄이시고, 가금류나 생선으로 단백질을 섭취하시고, 동물성 단백질은 찌거나 데쳐서 드시기 바랍니다. 또한, 야채나 과일을 합쳐 가능하다면 500-600gram을 섭취하시되, 여러가지 색깔의 야채나 과일을 섭취한다면 다양한 종류의 유익한 식물성 화합물을 섭취할 수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 중 올바른 영양관리를 통해 양호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치료과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영양결핍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식품을 선택하여 각 영양소를 골고루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항암화학치료 부작용으로 인하여 체중감소가 일어나지 않도록 고열량, 고단백 식사를 하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입맛이 없어서 식사 섭취량이 적은 경우, 부족한 양을 보충하기 위해서 3회 식사 외에 좋아하는 간식을 자주 섭취하도록 합니다.식품 선택에 있어서는 너무 짜고, 맵고,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을 주의하고 탄 음식, 상한 음식을 피합니다. 또한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고 판매되는 보조식품들과 한가지 식품만을 장기적으로 먹는 민간요법들은 오히려 치료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표적 치료제 사용시에는 식이를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표적 치료제와 면역 전문 치료제는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치료비 마련이 어려운데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장기간의 암 치료 과정은 환우 및 가족들에게 많은 부담과 걱정을 드리게됩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겪으시는 어려움 중의 하나가 경제적 어려움일 것입니다. 예상치 않은 지출의 증가, 수입의 감소 그리고 이로 인한 심리 정서적 긴장과 불편함은 치료 과정을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장기간의 치료 과정에서 본인 부담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국가 및 민간 차원의 지원 제도를 잘 숙지하신다면 어려움을 극복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국가 지원 제도를 검토해 보실 수 있습니다. 본인 부담 상한제, 국민기초 생활보장제도, 보건소 지원 사업, 중증질환 등록 사업,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기본적으로 국가 지원에서 제외되는 부분은 본인 부담이 원칙입니다. 국가 지원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일정 부분 경제력이 있다는 반증이므로 열심히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국가 지원과 개인 부담을 통해서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운 경우 민간단체 및 개인의 후원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자산, 부채, 소득, 부양의무자 등의 경제력을 평가한 후 지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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